소설을 쓰거나, 영화를 찍거나 하는 사람들 중에는 한 가지 주제로 비슷한 이야기를 계속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세계가 분명히 짜여져있거나, 어떤 소재를 대단히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게임을 보는 순간에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제작자들이 자동차 추격에 보통 이상의 관심이 있다는 느낌 말이다.
The Heist와 The Heist 2를 제작한 바 있는 Johnny two shoes에서 나온 High Speed Chase 2는 벌써 네번째로 자동차 추격전을 다룬 게임이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본격적인 추격전을 위한 게임이다. 하이스트 시리즈에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경찰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다는 것이 목표였지만, 하이 스피드 체이스 시리즈는 쫓는 사람이 되어 달아나는 자를 응징하게 된다.
하이스트 시리즈는 난이도 조절과 반복되는 작업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게임은 여러 가지로 조율된 면을 보여준다.
미션을 실패하게 되는 조건은 추격 대상을 놓치거나 자신의 차량이 부숴지는 것인데, 추격에 실패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차가 파괴되기는 십상이다.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 중에 정면충돌하는 사고는 거의 미션 실패로 이어진다. 경찰이나 목표 차량의 공격 때문에 파괴당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업그레이드(Power-Ups)는 차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테이지마다 다르게 등장하는 파워업 아이템을 등장시키는 용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테이지가 진행된다고 해서 게임의 난이도가 갑자기 낮아지지도 않는다.
조작법은 방향키로 이동하고 스페이스바로 아이템을 사용한다. 아이템은 두 개까지 소유할 수 있고 쉬프트키를 이용해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스페이스바를 한 번 누르면 사용상태가 되어 게이지가 줄어들고 다시 누르면 작동을 멈추는 방식이다.
추격 화면에서 잘 봐야할 부분 중 하나가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십자 표시가 된 구급차량이다. (그림에 나온 목표 차량과 다르다.) 옆에 붙어 있을 경우 HP를 회복시켜주는데 추격과 회복을 적당히 반복하며 진행해야 한다.
스테이지 선택 화면에서는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파워업 아이템, 목표가 되는 차량의 모양과 대수를 확인할 수 있고, 하단에서 파워업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이트 상징 캐릭터가 나오는 스테이지들은 보너스 스테이지로 게임 진행과는 상관없고 게임사이트를 방문해 가입을 하고 로그인한 상태에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