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정말 좋은 운동이다. 아무런 장비 없이 할 수 있고, 어떤 장소라도 상관 없다. 꾸준히 하면 체력도 좋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진다. 거기다 얼마나 실용적인지. 건물이 무너지는 위기 상황에서는 옥상에서 옥상으로 넘나들며 간단하게 탈출할 수도 있고, 하늘에 달린 동전을 모아 용돈벌기도 딱 좋다.
한 가지 더. 홍수가 범람했을 때 목숨 부지하기에도 달리기만한 것이 없다. The Flood Runner 2가 방법을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
불어나는 물을 보고 신체의 중요 부위가 되었다는 판단이 들어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일단 어느 정도 가속도가 붙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달리는 속도가 충분히 빨라졌다고 느끼면 기세를 몰아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한다. 60~70 킬로 정도가 적당한데 그 정도 속도에서는 다음 절벽으로 뛰어 넘는 일이 간단한 점프만으로도 가능해진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녹색 기운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착지해야 하는 장소에 미치지 못 했거나, 너무 과감하게 뛰어 더 멀리 가버렸다면 솟아나는 녹색 기운의 힘을 믿고 날아오를 수 있다. 어디까지나 달리기에 대해서 알려준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날기는 임시 방편이라 금방 떨어지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주변이 물 바다이니 서핑 보드 하나쯤을 마련해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발을 헛디뎌 떨어졌을 때 보드를 밟고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 달리기로 단련이 되면 절벽 높이 정도는 가볍게 뛸 수 있다.
힘들게 달리는 여러분들을 도와줄 구조물도 간혹 만날 수 있다. 스프링을 밟으면 높이 뛰어올라 어쩐지 점수를 두 배로 받을 것만 같은 기분이 된다. 녹색의 비탈을 발견했다면 미끄러지며 점프해서 좀 더 먼 거리를 날아볼 수 있다.
한편 영 좋지 않은 상황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절벽이 무너지기도 하고, 위에선 돌이 떨어지며 달리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당황하지 말고 지금까지 익힌 걸 적용하면 된다. 누가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닥에 기름이 잔뜩 뿌려진 곳도 간혹 보인다. 바닥에서 미끄러진다면 점프를 살짝 해주면서 몸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다가오는 비의 계절 여름을 더 플러드 러너 2와 함께 대비하자. 달리기는 한 번 제대로 익혀두면 정말 실용적인 능력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