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이 불시착했다. – 이 문장을 보는 플래쉬 게임 팬들이라면 익숙한 풍경을 떠올릴 수 있을 거다. 외계의 괴생명체가 적대적인 분위기로 주인공을 맞아주고, 집에 두고온 꿀단지가 그리운 주인공은 살기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
거기에 아마 움직임은 WASD 키로 하고 마우스 커서는 사격 시점을 가리킬 것이다. 적이 쓰러지면 자원이 생길 거고, 혼자서 떨어진 걸로 아는데 무기 상인이 나타나서 되도록 비싼 가격에 물건들을 팔려고 할 거다.
Planet Noevo의 상황도 비슷하다. 운 없게도 외계의 행성이 추락한 주인공은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 적들을 상대해야 한다. 익숙한 장르 방식을 적용해서 어떤 게임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지만, 다양한 추가 요소가 결합되어 손과 머리를 바쁘게 한다.
적들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강력해진다. 플레이어가 해야 할 일은 자원을 얻어 자신과 기지를 강화하며 적을 대비하면서 오래 생존하는 것이다.
자원은 여타 게임과 달리 사실성을 부여했다. 적을 죽인다고 해서 자원이 생기지는 않는다. 캐릭터 주변에는 네모 표시가 보이는데 총을 쏘거나 걷는 등의 다른 동작을 하지 않고 있으면 해당 범위에서 자원(Material)을 캐게 된다.
플레이어를 힘들게 하는 쪽으로도 사실성이 더해졌다. 시간이 지나면 Hunger와 Energy가 떨어지고 둘 중 하나가 0%까지 떨어지면 HP가 빠르게 줄어든다. 중간중간 인벤창에서 음식을 먹어주거나, 베이스 12시 방향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서 에너지를 채워줘야 한다. 이런 과정은 일부러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밤이 되면 적들이 무더기로 출현해 베이스로 숨을 수밖에 없고, 낮에는 자원을 얻으러 밖을 돌아다녀야 하기에 순환이 저절로 이뤄진다.
Q키를 눌러 Inventory 창으로 들어가면 착용중인 장비, 얻은 자원, 레벨업 하면서 얻은 포인트를 배분할 수 있는 Stats가 보인다. 스탯은 Armor(방어력), Vitality(HP), Speed(이동속도), Dexterity(사격 정확도), Gunsmith(공격력), Digging(자원을 빨리 캐는 정도)로 구분된다.
베이스로 들어가면 Base Upgrades 메뉴와 Craft Items 메뉴가 활성화된다. 단축키 E를 눌러 들어갈 수 있는 Base Upgrade 메뉴는 말 그대로 베이스를 강화하는 메뉴이다. Defence는 베이스의 HP, Trap은 베이스를 공격하는 적에게 추가 데미지를 주는 구조물, Repair는 건물의 수리 속도, Turret은 베이스의 공격력, Sleeping은 베이스에 들어가 있는 동안 회복 되는 에너지의 양, Healing은 베이스에 들어가있는 동안 회복되는 HP의 양과 관련된 업그레이드다.
Craft Items 메뉴에서는 자원을 캐릭터를 강화하는데 쓰게 된다. HP 회복, 음식과 관련된 아이템과 무기, 방어구를 여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두 메뉴 모두 마우스를 이름 쪽에 올려놓으면 설명이 나오고, 구입버튼 쪽에 올려놓으면 충분한 자원은 녹색으로 모자란 자원은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알아보기 쉽다.
스토리 모드로 게임을 시작했다면 열흘을 버텨야 한다. 시간이 지나 무사히 탈출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열흘째 되는 날에 보스가 등장한다.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보스전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첫날부터 준비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무사히 구조될 수 있도록 최적의 생존 전략을 찾아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