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석상엔 슬픈 전설이 있어."
"뭔데요?"
"난 전설 같은 거 믿지 않아."
"뭔데요?"
"난 전설 같은 거 믿지 않아."
는 아니고. 여기 정말 슬픈 사연이 있다.
이 틀린그림찾기 게임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에서 살려내기 위해 영계를 떠도는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두 그림 사이에서 다른 점을 찾으며 죽음, 유령, 마법, 어두움 등에 관한 이미지들을 보게 된다.
분명한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동명의 책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제작해 쉽게 즐길 수 있는 플래쉬 게임이 홍보에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Isis도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 - 작가 Douglas Clegg는 호러와 판타지 장르 소설가로 관련 분야의 권위있는 상인 브람스토커 상 후보에도 몇 차례 지명된 바 있다.
이시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모티브는 이집트 신화에서 가지고 왔다. 죽은 남편 오시리스의 유해를 수습해 하나 하나 맞춰간 이야기가, 죽은 오빠를 다시 살려내기 위해 유령이 출몰하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소녀의 이야기가 된 것이다.
그림을 보여드림으로써 분위기가 어떨 것인가는 전달한 것 같다. 게임성에 대해 말하자면 틀린그림찾기 게임 자체로도 좋다. 플래쉬 틀린그림찾기의 경우 치사하고 엉뚱하게 차이를 숨겨 난이도를 올리는 것부터, 영 아니다 싶을 정도로 쉬운 것들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이시스는 중간 정도로 균형을 잘 잡고 있다. 찾기 힘들게 숨겨놓은 것들도 있지만 하단의 힌트 버튼을 사용하면 무리 없이 찾을 수 있다.
링크는 약간 어럽게 나온 버전을 소개해드렸는데 혹시 쉬운 버전을 원하신다면 이 링크를 타고 가면 쉬운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10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어두운 동화의 세계를 잘 표현한 일러스트를 경험해볼 수 있다. 이 정도면 괜찮은 투자가 아닌지.
■ 게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