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한 가운데 떨어진 도넛. 누군가에겐 아무 것도 아닌 먹거리이겠지만 작은 세상에선 마치 잡아놓은 누를 두고 사자와 하이에나가 벌이는 치열한 먹이 다툼 같은 일이 벌어지는 현장이 된다.
BugWar는 최첨단으로 무장한 딱정벌레들이 도넛을 사수하기 위해 다른 곤충들과... 그러고 보니 달려드는 건 곤충이 아니네. 아무튼 흡사 사바나와 같은 먹이 다툼이 벌어지는 현장을 다룬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곤충도 아닌 녀석들은 왜 먹을 거에 달려드는 거야.
BugWar에서 모든 조작은 마우스로만 하게 된다. 요원들을 클릭하고 보내고자 하는 지역을 클릭하면 이동하고, 업그레이드나 다른 동작을 위해서도 클릭만 허용된다. 화면 이동도 마우스 드래그로. 때로는 이게 불편해지는 때가 생긴다. 구성원들이 많아지면 한꺼번에 선택하고 싶기도 하고 화면도 키로 움직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런 편의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붉은 색으로 표시되는 공격 방향을 보고 딱정이들을 배치하고 좌측 하단에 자원이 쌓이면 다시 딱정이를 클릭해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게임이 진행된다. 디펜스 게임으로서 지켜야 할 대상은 땅에 떨어진 도넛이다. ‘10’이라고 적혀있는 숫자는 적들이 손을 대는 순간 줄어들기 시작해 0이 되면 게임이 끝난다.
방어를 위한 선택은 오직 플레이어의 몫이다. 전략 게임적인 성격이 여기서 나오는데 요원들의 배치나 무기의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정하는 건 전적으로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
게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각 캐릭터를 클릭하면 위의 그림과 같은 메뉴가 우측에 펼쳐진다. 무기를 클릭하면 단계별로 무기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고, 별을 누르면 클릭해서 배치하는 아이템들이 표시된다.
스피드나 날기 표시 같은 것도 보이는데 적을 잡았을 때 나오는 파란 구슬을 먹으면 유닛의 이동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날기는 메뉴를 펼쳐 아이콘을 클릭해도 되지만, 유닛을 더블 클릭만 하면 날아올라 이동할 준비를 한다.
좌측 하단에는 자원과 점수가 표시된다. 점수 위쪽으로는 다음 유닛이 몇 점을 얻어야 나오는지 표시가 되고, 총 여섯 마리가 될 때까지 점수만 얻으면 자동으로 생산된다.
쉽게 쉽게 진행되는가 싶지만 잠깐의 빈틈만 보여도 도넛은 쉽게 공략당한다. 거기다 숫자가 0으로 줄어들면 이어하기고 뭐고 없고 게임은 그냥 끝나버린다. 그래서 디펜스 게임으로서 난이도는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타이밍이나 도넛 주변으로 유닛을 어떻게 배치시키는지가 중요해보이는데 좋은 공략법은 좀 듣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별로 진도가 안 나가서; 성과를 거두신 분들은 공략에 관한 조언을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