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RPG 게임의 소개가 적다는 댓글이 있었는데 변명부터 하나 하자면 RPG를 소개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보이면 꼭 소개하려고 하는 게임 중 하나가 RPG이긴 한데 의외로 할만 한 RPG 게임이 별로 나오지 않아서 목록을 풍성하게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Hack Slash Crawl의 소개는 반가운 일이다. 단지 그대가 RPG라는 이유만으로.
Hack Slash Crawl는 RPG의 하위 장르 중 하나인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로그라이크의 특징이라면 랜덤으로 구성되는 요소, 게임을 이어서 할 수 없는 자비심 없는 메뉴 구성 등이다.
Hack Slash Crawl에서도 처음 캐릭터를 생성할 때 특성과 외양이 랜덤으로 결정되며, 끝없이 헤매야 하는 던전도 무작위로 구성되어 두번 다시 같은 던전에 갈 수 없을지 모른다. 메뉴도 슥 훑어보면 보이겠지만 Inventory를 제외한 다른 버튼은 보이지 않는다. 키워둔 용사를 계속 살려두고 싶다면 전투에서 계속 승리하는 것은 물론, 컴퓨터를 끄지 않은 채로 매달 청구되는 전기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유료화 게임인가...)
로그라이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게임 진행 방식이 턴 방식이라는 점이다. Hack Slash Crawl을 하는 동안 적과 사이 좋게 너 한 대, 나 한 대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지만, 마우스로 키 입력을 하기 전에 적들이 먼저 달려드는 일은 없다는 점에서 게임은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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