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끝에 어떤 불길한 일이 벌어진다는 내용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얼마 전에 Vorago를 소개한 적이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비슷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을 또 하나 소개하게 되었다.
Apokalyx는 묵시록을 뜻하는 Apocalypse라는 단어가 모습을 바꿔 사용된 것 같이 세상이 망해버린 이후의 이야기다. 600년 전에 Apokalyx라 불리는 사건이 벌어지고 어찌어찌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것이 신에 의한 징벌이었다고 믿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문명이 완전히 리셋되어 버린 탓인지 사람들이 벌이는 일은 수천년 전 과거로 돌아갔다.
여러분들은 검투사가 되어 하루 하루 목숨 부지하며 살아가게 되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Mutant, Stark One, Wildcat의 세 캐릭터 계열 중 하나를 선택하고 Aggressive(공격력이 좋지만 민첩성이 떨어짐), Tactician(균형 잡힌 캐릭터), Agile(회피률이 높지만 낮은 HP), Tank(방어력이 높지만 공격은 중간 정도)의 신체 특성 중 하나를 고르게 된다.
Apokalyx의 진행은 비슷한 흐름의 RPG를 통해 익숙한 바대로 대결 - 성장 - 대결 식으로 이어진다. 일단 다른 캐릭터와 다툼을 벌이기 전에 성장 부분을 담당하는 상점과 마을에 대해 간단히 알아봐야겠다. 번쩍거리는 색으로 표현된 네 곳은 왼쪽부터 Barracks, Arena, Tavern, Merchant이다. 이 중에서 Barracks는 경험치를 쌓고 얻는 포인트를 배분하는 곳이고, Merchant는 다양한 장비류를 구입하는 곳이다. 초반의 몇몇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Tavern이 활성화되는데 이곳에서는 적에 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할 수 있다. 준비를 끝마치면 Arena를 클릭해 적들과 투닥거리게 된다.
Arena에서의 다툼은 마우스를 사용해서 진행한다. 적을 클릭하면 공격 메뉴가 활성화되고, 자신을 선택하면 공격을 한 턴 쉬고 추가의 공격 기회를 얻는 Parry를 선택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이 생기면 적이나 자신을 선택해 공격과 방어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쓸 수도 있다. 상대방을 이겼다면 Looting 화면에서 상대를 한 명 클릭해 장비 중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가지고 올 수 있다.
계열과 기술이 다양한만큼 세 개의 세이브 슬롯에 나눠 다른 캐릭터를 조금씩 손대보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캐릭터 성장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거나 적이 이상하게 쓰러지지 않는다 싶으면 댓글로 정보를 교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