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플래쉬 게임을 다루는 곳이라면 어딜 가나 화제가 되는 게임이 있다. 이름부터 독특한 VVVVVV가 주인공. VVVVVV는 왜 게임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을까.
어. 이게 뭐야 8비트 게임 풍으로 만든 플랫폼 액션 게임인가. 픽셀 아트와 구식 게임 디자인에 특별한 애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요즘 나오는 게임하고 특별히 다른 것 같이 않은데.
좌우로 이동하고 위로 점프. 점프? 점프가 없잖아. - WASD와 방향키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위나 아래 방향, 스페이스 이런 키들은 하나 같이 같은 역할을 한다. 오직 중력 바꾸기만.
게임이 제시하는 도전은 모두 위쪽 벽 아니면 아래 바닥에 붙는 것으로 해결한다. 이 단순한 컨셉으로 얼마나 사람을 잡는지 직접 느껴봐야 할 것이다. 일단 VVVVVV가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냥 어렵다고만 하면 심심하고 ㅈ... 매우 어렵다.
일단 위 아래가 뒤집히는 체험은 다른 게임에서도 종종 있는 방식이지만, 적응된 방식은 아니다. 뒤집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뒤집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점프로 진행하는 방식이었어도 독한 타이밍을 잡으려면 꽤나 죽었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 성질을 돋우는 종류의 게임은 아니다. 수많은 체크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에 죽었던 지점 정확히 그곳에서 그 문제만을 해결하게 한다. (물론 바로 다음 장면에서 또 어려운 공간을 헤쳐나가야 하긴 한다;)
고전 게임을 하면 겪게되는 당혹스러운 난이도를 느낄 수 있지만, 옛 게임의 불편함은 줄인 모습이 눈에 보인다. 고전 게임을 흉내냈지만 이런 요소들로 차별화했다는 점이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또 다른 부분이 아닐까 싶다.
오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이미 적어두었지만 이 게임은 판매용 게임의 데모 버전이다. 구입 의사가 있는 분이라면 이 링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많은 분들에게는 데모 버전만으로 충분할 것이다. 독한 부분을 해결하면서 이걸로 족하다는 생각을 할게 될 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