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을 발사해 적을 제거하는 것은 슈팅 게임의 기본이다. 슈팅 장르의 기초가 되는 이 Shoot이라는 행위를 색다르게 해석한 두 개의 게임이 있어 같이 소개해보려고 한다.
벨.블라스트는 총알 발사라는 동작이 없다. 적의 공격을 되받아치는 동작이 있을 뿐이다. 마우스 클릭으로 쉴드를 발생시키고, 클릭했던 손을 놓아 쉴드를 폭발시킨다. 바로 이 순간에 적의 무기를 되받아치게 된다.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기체 주변에는 세 개의 게이지가 보인다. 왼쪽은 HP, 오른쪽은 쉴드 게이지, 하단은 총알 흡수 게이지다. 쉴드를 발생시키고 있는 동안은 적의 총알을 흡수해 둘 수 있다. 역시 클릭했던 것을 놓는 방식으로 발사한다. 일단 받아치는 것과 쉴드 게이지를 소모하지만 정확하게 발사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적의 미사일은 파란색, 빨간색, 주황색은 HP만 닳게 하고, 보라색의 경우는 쉴드를 관통해 쉴드 에너지를 깎는다. 또, 쉴드 에너지를 모두 사용해 재충전(refill)하는 동안에는 쉴드를 전개할 수 없고, 보통 보다 에너지가 느리게 찬다.
기체가 파괴되어 게임이 끝나면 얻은 점수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반복할 때마다 강해지는 맛에 계속해서 하게 된다.
[업그레이드]
- Max HP: 기체의 HP를 증가시킨다.
- Max Energy: 쉴드의 에너지를 증가시켜 더 오래 펼쳐둘 수 있게 한다.
- Maximum Charge: 총알 흡수 게이지를 증가시켜 더 많은 총알을 흡수해둘 수 있도록 한다.
- Deflect Range: 쉴드의 전개 범위를 넓혀 더 멀리 있는 총알을 반사시킬 수 있도록 한다.
- Response: 기체의 속도를 빠르게 한다.
트랜스크립티드의 경우는 두 가지 게임을 섞어 놓았다. WASD로 비행기를 이동시키고 마우스로 발사해 적을 파괴하는 것은 그대로이다. 하지만 이래서는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려면 같은 색 맞추기를 통해 수상한 DNA를 끊어버려야 한다.
뭉실뭉실 날아오는 적을 제거하면 DNA 조각이 하나씩 나온다. 기체를 접근시켜 조각을 얻으면 미사일 대신 조각을 발사할 수 있다. 이때 비행기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 취약해진다.
제한 시간은 게임을 조금 더 어렵게 만든다. 빠른 시간 안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적의 공격에 자신을 노출시켜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스테이지가 진행된 상태라면 기체가 파괴되거나, 제한 시간이 다 하거나 해서 게임 오버되기 십상이다.
이 게임 역시 스테이지를 다시 할 때마다 몸의 반응속도가 빨라지는 걸 경험하는 재미에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