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오는 로봇들을 막아라! 허름하고 이곳저곳이 녹슬었지만 이곳은 우주 사령부. 비로봇적인 절차로 악명 높은 고철 처리장이 공격당하는 현장이 아니다.
Droids at the Gates는 각종 무기로 몰려오는 로봇을 방어하는 디펜스 게임이다. 그림을 보면 영락없는 폐기물 처리장의 모습을 하고 있고, 우주 사령부라면 다리를 끊고 날아가버리는 것이 현명할 것 같지만 뭔가 자리를 지켜야 하는 중대한 이유가 있겠지.
드로이즈 앳 더 게이트의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하면 공간의 제약이 가장 눈에 띈다. 적을 공격할 무기를 건설할 공간은 벽과 문 사이의 일부분뿐으로 돈이 아무리 넘쳐도 제한된 공간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 - 나중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넓힐 수 있긴 하지만 - 거기에 무기들의 모양은 제각각 다르게 생겨 원하는 무기를 원하는 곳에 설치하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우측의 네 가지 메뉴 버튼은 각각 Turret, Catapult, Barricade, Base Upgrade를 담당하며 단계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무기를 얻게된다.
Turret은 넓은 범위를 공격할 수 있으며 한 기씩 정확한 사격을 하는 무기이다. 설치 후에 설치된 터렛을 선택하면 Fire Rate(공격 속도), Damage(공격력), Fire Range(공격 범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고 하단에서 공격 우선 순위 지정 할 수 있다.
Catapult는 적을 직접 겨냥해 공격하지 않고 일정한 범위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한 무기이다. 역시 설치 후에 설치된 캐터펄트를 클릭하면 Fire Rate(공격 속도), Damage(공격력), Expl. Radius(폭파 반경), Fire Range(공격하는 지점을 좀 더 멀리 설정), Fire Spread(좌우로 넓은 범위를 공격)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Barricade 메뉴에서는 적의 진출을 방해하는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폭파형 바리케이드를 선택해 지뢰처럼 활용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Base Upgrade에서는 기지 전반에 관련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 Shield는 적에게 입는 데미지의 양을 감소시키고, Weapon Area는 설치 공간이 부족할 때 한 단씩 공간을 늘리게 된다. Recycle은 정말 고철 처리장이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부분으로 적을 쓰러뜨렸을 때 얻는 돈의 양이 증가하는 업그레이드이다. Auto Repair는 공격 당한 입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절로 회복하게 만드는 것, Energy Pool은 기지의 최대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업그레이드다.
비교적 쉽게 시작하지만 곧 어떻게 최적의 배치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시작된다. 디펜스 게임의 팬이라면 적을 모두 물리치면서도 한번의 공격도 허용하지 않는 찾는 과정이 진짜 재미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