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달리는 롤러 코스터라면 누군가에게는 얼마를 내고서라도 타고 싶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죽어도 피하고 싶은 것이 되지 않을까. 에픽 코스터는 그런 돌아오지 않을 여행을 떠나는 신나는(?) 롤러 코스터 모험을 보여준다.
마우스 클릭 혹은 방향키로 에픽 코스터를 조종하며 최대한 오래 속도를 즐기면 된다. 조종이라고 해봐야 점프가 끝이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며 점프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유형의 게임이 인기를 끌더니 이젠 동물, 사람 캐릭터가 아니라 열차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는구나.
기하급수적 돈벌기란 꿈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보여주는 멀리 날리기 게임. 버디네이터는 그런 멀리 날리기 게임에 포함되지만 날아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주인공 새는 멀리 나는 와중에 자신의 갈 길을 막는 방해물들을 레이저로 응징한다. 터미네이터에서 따온 이름은 이러려고 가지고 온 것이겠지.
그래서 멀리 날아 목표에 도착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긴 하지만 날아가는 동안은 슈팅 게임이 된다. 적은 최대한 많이 떨어뜨리면서 자신은 피해를 보지 않고 날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며 돈을 벌고 자신을 가꾸는 시간을 갖는다. 한 번 날 때마다 몇 천씩 버는 걸 보면 어디 갈 것 없이 이거 하고 먹고 살아도 되겠어.
멀리 날리기 게임 하나 더. 뱀부 샷도 그 동안 해왔던 멀리 날리기 게임과는 다소 다른 면이 있다. 이번에는 게임의 내용면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차이가 나는 건 날리기의 기회가 열 번뿐이라는 점이다. 한 번의 시도가 끝날 때마다 멀리 날리기나, 부스터, 날리는 힘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이나 마우스로 힘과 각도를 맞춰 날리는 것은 다른 게임과 차이가 없지만 기회의 수를 제한해 어쩐지 전략적인 면이 강화된 느낌이다.
게임이 끝날 때 보이는 하이스코어를 보고 있자면 어쩐지 자꾸 도전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느 게임.
핀볼도 새로운 영역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시작했다. 핀볼 어드벤처. 이름이 말해주는 것처럼 공을 튕기는 것만으로 모험이 시작된다.
핀볼 어드벤처의 외관이나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은 핀볼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내용은 적을 물리치고 살아남다가 최종 보스를 이겨내는 과정으로 채워져있다.
방향키나 WASD로 조작해 화면에 나타나는 적에게 공을 날리는 것이 공격 방식이다. 핀볼의 게임 내용이 그렇듯 화면의 이곳저곳에 배치된 요소를 모두 건드릴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총 네 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있고 다양한 적이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인 규모는 작은 편인데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 좀 더 확장된 모습으로 게임을 개발할 예정인 것 같아 기대중이다.
가끔은 어느 한 구석이 엉성하더라도 재미있는 게임을 볼 때가 있다. 유니사이클리스는 잘 만든 게임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자신이 가진 매력은 잘 보여준다.
위태위태하게 생긴 외발 자전거는 의외로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위 방향키를 누르면 날아오를 수도 있고, 스페이스바로 줄을 발사하며 물건을 끌거나 벽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이런 기능들을 활용해 파란색의 목표지점으로 노란 상자들을 끌고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점점 방법을 찾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진다.
정확하게 조작하기 어렵지만 성가시지 않은 방식이 재미를 더하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