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정리, 도로와 신호, 많은 차들의 움직임.
이런 것이 사람을 사로잡는 면이 있다는 것은 철도 모형 매니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증명이 된다. 원조 덕후의 한 분야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역사도 오래 되었고, 돈도 많이 드는 취미다.
딱 그 주제로 사람을 사로 잡는 게임이 I Love Traffic이다.
밀려오는 차들을 막히 너무 오래 새워둬도 안 되고, 충돌시켜도 안 되고, 안전하게 하다가 제한 시간을 넘겨도 안 되고, 통제할 신호는 한 두개도 아니고...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보이시는지?
20개의 스테이지에서 플레이어가 해야 할 일은 신호를 제어해 차량을 통행시키는 일이다.
하단에 보이는 노란 글씨가 남은 시간과 통과시켜야 하는 차의 양이다.
차들이 일정하게 움직이느냐. 천만의 말씀. 2인분짜리 버스와 3인분짜리 트럭은 큰만큼 느리다. 승용차라고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은 느리고 어떤 건 빠르고. 가장 빠른 건 제일 급한 앰뷸런스일까.
본래의 목적 외에 이상하게 재밌는 부분도 있다. 정리하느라 애먹인 차들이 충돌하는 장면이다. 교차로에서 연속 충돌하는 차들의 모습이 시원하게;; 묘사가 되어있기 때문에 게임이 잘 안 풀릴 때면 일부러 사고를 내보는 것도 괜찮다. 정리하는 것도 재밌지만, 흐트러뜨리는 것도 재밌는 일이니까 에헴. 게임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고 마무리를 하겠다. 신호등을 모두 제어하려고 하면 게임하기 벅찰 것인데 어떤 신호등은 과감하게 파란불을 계속 켜두는 것도 방법이다. 구간이 너무 짧아 계속 손이 가거나 신호등이 많거나 하다면 가장 충돌이 적은 지역을 계속 켜두면 나머지 신호등으로 충분히 제어가 되는 스테이지가 있다. 때론 정리를 때론 혼돈을 유도하는 신호등 마스터가 되어보자. 아이 러브 트래픽!
■ 게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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