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고 싶다면, 그것도 단순히 먹고 사는 정도를 벗어나 차고 넘칠 정도로 많이 벌고싶다면 자기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디 시장이 만만한 곳인가. 사업가로 살아남기 위해선 베어 그릴스가 야생에서 살아남듯 험난한 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사업가의 기초 하면 경영 마인드, 경영 마인드를 키우려면 타이쿤 게임!
Recordshop Tycoon을 통해 이번 시간에 도전할 사업 분야는 거칠기로 소문난 음반 업계이다. 그것도 디지털 음원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CD를 팔아가며 살아남아야 한다. 가진 것은 물통과 칼, 부싯돌에 준하는 450$와 계산대뿐. 이제 여러분께 음반 업계에서 100일 동안 살아남는 법을 알려드리겠다.
타이쿤 게임으로서 레코드샵 타이쿤은 손을 바쁘게 움직이며 가게를 운영하는 대신 수요 공급, 소비자 만족, 사업 확장 타이밍, 데이터 등 고려하며 경영 전략을 세우는 쪽에서 재미를 준다. 따라서 복잡한 게임은 아니지만 시작하면서 알아둬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일단 레코드샵 타이쿤을 시작하면 사업을 시작할 장소 네 곳 중 한 곳을 선택하게 된다. 그 중 구입 가능한 곳은 가장 우측에 있는 허름한 가게뿐이다.
상단에 표시되는 게임 메뉴는 Build Mode, Office, Start Day로 구분된다. Build Mode는 CD를 진열할 공간과 가게 전반을 꾸미는데 쓰인다. Office는 물건을 구입하고 경영 전략을 세우는데, Start Day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하루를 시작하는데 쓰인다.
Build Mode는 설치, 업그레이드 두 부분으로 나뉜다. 좌측 Objects Menu가 설치를 담당하는 부분으로 CD를 놓을 CD-Rack, 손님을 분산시킬 Demo Booth, 분위기를 담당하는 DJ Booth, 손님이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는 Hi-Fi Set,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는 Neon Sign이 준비되어있다. 우측의 Object Inspector는 매장에 설치된 것을 클릭하면 활성화되는 업그레이드 메뉴이다.
Office 메뉴는 물건을 구입하는 Stock,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Marketing, 성과를 확인하는 Results, 다음 사업을 펼칠 Locations 등으로 이뤄져있다.
Stock 메뉴에선 팝, 어반, 댄스, 클래식, 인디의 다섯 장르별로 CD를 구매하게 된다. 가지고 있는 자금의 제한은 물론 쌓아둘 수 있는 양만큼만 살 수 있는 제한도 있으니 수요와 공급 수준을 최적화시키도록 신경써야 한다.
Marketing 메뉴는 가격과 판촉 전략으로 나뉜다. 가격 부분에서는 CD의 평균 가격과 Karma라는 선호도가 표시된다. 손님들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도 최대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가격을 찾아가며 판매 가격을 설정한다. 판촉은 각종 홍보 수단으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정하는 부분이다. 한 가지 전략을 선택하면 해당되는 만큼의 돈이 지출된다.
모든 준비를 마쳤으면 Start Day를 눌러 영업을 시작한다. 하단에는 수량, 속도 조절, Karma가 표시되는데 지켜봐야 달리 할 수 있는 것도 없으니 속도를 빠르게 넘겨도 상관없다.
중요한 정보는 일과를 마감할 때 나타난다. 얼마나 팔았고, 몇 명이나 놓쳤으며, 어떤 장르별가 잘 나가고, 총 수입이 얼마였는지 등이 나온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다음날 어떤 장르의 음악을 채워둘 것인지 얼마나 채워둘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레코드샵 타이쿤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은 대강 끝났다. 이제 최적화된 사업 전략으로 경영 마인드로 시장을 바라보며 성공한 사업가가 되는 일만 남았다.
몇 가지 팁을 드리면서 마무리할까 한다. 가게를 옮기면 업그레이드 해뒀던 물건이나 사뒀던 CD는 따라 오지 않는다. 가게를 옮기기 전에 전부 처리하고 떠나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옮겨보면 바로 알게 되지만 지역별로 선호도가 다르다.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는 선호도 조사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