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침입한 바이러스들. 그들을 막을 건 오직 백신뿐. 그것도 보통 백신들이 아니라 유명 백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PC.Defense에 출동한 프로그램들은 Norton, Nod32, Mcafee, Antivir, AVG, Kaspersky
이름값만 보면 바이러스들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 PC.Defense의 디펜스타워와 바이러스 간의 밸런스는 묘하게 빡빡해서 슬금슬금 침입을 허용하게 된다.
각 백신들의 특징은 게임을 시작할 때 설명이 나오지만 첫 판은 버린다 생각하고 하나씩 설치하며 직접 감을 잡는 편이 좋다. 위기 상황이다 싶으면 게임 메뉴 중 좌측에 숨어있는 Freeze, Slap, Hyper 같은 기술들 위로 마우스를 올려 한 번씩 클릭해주면 도움이 된다.
가격 대비 성능 같이 플레이 시간 대비 재미를 계산한다면 회피 게임은 효율이 높은 축에 속한다. 채 5분을 하기도 어렵지만 재미는 확실히 보장된다. 점수를 많이 따봐야 어디 자랑할 곳도 없지만.
이베이젼: 서바이벌은 그런 회피 게임을 모아 여섯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두었다. 기본 게임의 종류는 세 가지뿐이다. 5초 단위로 터지는 네모를 피하는 Exploding, 자신을 쫓아오는 파란 점을 피하는 Following, 우측에서 다가오는 막대를 피하는 Compressing.
각 게임에서 얻은 점수의 합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새로운 모드가 열리기 시작한다. E+F, F+C. 최종 단계는 E+F+C!
Graveyard Graveyard Revolution
GGR은 그 이름도 유명한 DDR을 패러디한 게임이다. 주인공은 댄스를 펼칠 무대는 묘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묘 앞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게임이 시작된다.
무대와 대비되는 신명나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기분이 든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있게 온라인 상에 점수가 세겨지지는 않지만, 묘에 누운 사람들과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랜덤으로 찾아와 0점이 되버릴 수 있으므로 점수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점에 바깥으로 나가줘야 한다.
눈은 좀 고쳐뒀지만 누가 봐도 요다인 캐릭터가 수련에 나선 모양이다. (게임 하면서도 너무 유명한 캐릭터는 잘못 건드리면 저작권 때문에 문제 생기지 하는 생각이 계속...) 블러드 워즈는 제한된 공간에서 1대 다수로 겨루는 종류의 액션 게임이다.
조작은 WASD나 방향키, 마우스를 쓰고 특수기는 스페이스바로 쓴다.
비슷한 방식의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한 스테이지가 끝나면 업그레이드 시간이 찾아온다. 좌측의 Bonus 업그레이드는 가끔 바닥에 깔리는 아이템들의 종류를 다양하게 해주는 것들이고, 우측의 Hero 업그레이드는 능력치 업그레이드들이다.
함정 카드, 포켓몬 빵 등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템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미니카의 유행을 만나가 된다. 돈이 많으면 강해질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알려줬지... 슬롯 카: 그랜드 프릭스는 바로 그 미니카의 감성을 되살려주는 레이싱 게임이다.
레이싱 게임이지만 방향키고 브레이크고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오직 스페이스바로 속도만을 조종한다. 직선 코스에서는 아무리 빨라도 상관 없지만 코너에서 너무 속도를 내면 바깥으로 튕겨나가게 되는데 속도를 유지하며 코너링을 시키는 손맛이 괜찮다.
날마다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트랙에서 다른 사람들이 세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 게임 역시 현질로 아이템을 구입한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