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대를 공장장이라 부르겠소. Nerdook.
공장장의 칭호를 달았다고 해서 김성모나 뭐 그런 사람들처럼 퀄리티가 낮은 게임이 나온 것은 아니다. 그는 언제나 패러디가 섞인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게임을 만들면서, 미칠듯한 속도로 게임을 찍어내고 있다. 지난 게임 Deadly Neighbours가 11월 3일자로 발표되었는데 이번 게임은 11월 19일자로 발표되었다. 이게 사람이야 Nerdook이야.
Demons Took My Daughter. 아! Zombies Took My Daughter를 우려먹었군. 사골국을 끓이는 제작자가 되어 보겠다는 건가.
삐~ 틀렸다. Demons Took My Daughter는 Zombies Took My Daughter와는 전혀 다른 게임이다. 이번 게임의 주된 테마는 디펜스다.
어느날 데몬들이 딸을 잡아가고 딸의 흔적이라고는 인형 밖에 남지 않았다. 딸을 되찾기 위해 아빠는 천사 코스프레를 시작하는데...
데몬 툭 마이 도터의 게임 내용도 이전 시리즈처럼 간단하다. 점선으로 표시되는 공간 안에서 숫자키를 눌러 디펜스 타워를 설치한다. 데몬들을 잡다보면 영혼이 삐져나오는데 그걸 수집해 다른 타워를 구입할 비용으로 쓴다. 오른쪽 구석에는 딸의 인형이 놓여있고 이것을 가져가지 못하게 방어하면 된다.
아빠가 천사 코스프레를 한 것은 심심해서가 아니였다. WASD나 방향키를 누르면 캐릭터가 이동하고 자동으로 공격을 한다. 타워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직접 출동해 데몬들을 응징한다.
한 레벨을 완벽히 공략하면 황금 영혼을 얻게 된다. 황금 영혼은 메뉴 우측의 Shop 버튼을 클릭해 상점으로 들어가 능력치를 강화하는데 사용된다. 특별히 능력치 강화가 없어도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낮아 진행이 어렵지는 않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