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의 글에서 The Challenging Stage를 소개하며 수 많은 고전 게임의 이름을 만날 수 있었다. 플래쉬 게임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은 고전 게임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거나, 모습을 새롭게 꾸미는 것을 전략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Para-Uber도 고전을 재창조한 게임 목록에 들어간다.
패러 우버가 모델로 삼은 게임은 82년에 나온 Paratrooper라는 Dos 게임이다. 가운데 위치한 대공 포탑을 조종해 비행기들이 쏟아내는 공수부대원을 저지하고, 미사일을 방어하는 것을 전부이지만 82년도 게임치고는 게임성이나 음악 사용이 좋다.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원본 게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Uber라는 단어가 요전에도 보였던 것 같은데 하고 확인해보니 연관성이 고전 게임 하고만 있는 건 아니었다. 주말의 게임 링크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는 Uber-Boat를 만든 곳에서 차기작으로 내놓은 게임이 패러 우버였다.
게임은 자체는 옛 모습과 거의 다르지 않다. 픽셀로 표현되었지만 해상도가 몇 배는 올라간 사진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캐릭터가 다양해진 것 정도이다.
플레이어는 가운데 위치한 대공 포탑을 마우스로 움직여 자신을 공격하는 부대원과 미사일을 방어하게 된다.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 중 어느 한쪽에 부대원 네 명이 모이거나,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되면 자비심 없이 한 번에 끝을 보게 된다.
공격할 수 있는 각도의 문제 때문에 일단 지상에 내려온 적들은 직접 공격할 수 없다. 마냥 바라만 보고 있으려면 게임이 너무 어려워지니 방법이 영 없는 건 아니다. 부대원을 공격하는 방법은 직접 몸을 맞추거나, 낙하산 줄을 끊는 두 가지가 있는데 줄이 끊어져 떨어지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덮치면 지상의 상황이 정리된다.
웨이브가 지나갈수록 적은 많아지고 강력해지는 가운데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 잠시도 안심할 수 없다. 첫 단계부터 어렵지는 않지만 실수하기 시작하면 거기부터 말릴 수도 있는 아슬아슬함이 있다. 단순하지만 빠져들 여지가 많은 괜찮은 게임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