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다루지 않은 게임들 중에서 Chocogames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블로그에 소개해보라고 직접 추천해주시는 게임들은 대부분 괜찮은 게임들이다. 0system님이 추천해주신 Cube Colossus도 역시 멋진 비행 슈팅 게임이다.
제작팀인 Lucidrine은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 vel.blast()와 Valthirian Arc를 만든 적이 있다고 하면 아직 큐브 콜로서스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분들이라고 해도 기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 – 정확히 말하자면 큐브 콜로서스가 언급한 게임들을 만들기 전에 나온 게임이고, Mochigames의 2010년 Flash Gaming Summit의 슈팅 부문에서 입선하기도 했다. (이 부문에서 우승자는 Captain Forever)
큐브 콜로서스는 범위가 가로세로 500픽셀로 제한된 공간에서 마우스로 기체를 조종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움직임과 슈팅 모두 마우스로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적들은 자동 타게팅이 된다. 하지만 모든 미사일이 정확하게 적을 맞추는 것은 아니라서 W나 위 방향키로 가까이 있는 적을 타게팅, AD나 좌우 방향키로 사격 방향 전환, S나 아래 방향키로 돌렸던 방향을 재조정하면서 싸워야 한다.
게임을 좀 더 재밌게 하면서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Chain이다. 적에게 공격당하지 않고 얼마나 오래 적을 공격했는지 표시되는 체인상태를 오래 유지하면 할수록 공격력이 강해지고, 더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게임이 어려워지는 후반부에 가면 체인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그밖에도 Special 게이지가 꽉 차면 스페이스바를 눌러 Overdrive를 사용할 수 있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도중에 Energy가 모두 소모되면 잠시 공격이 중단된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시작할 때와 달리 챕터가 넘어가면 갈수록 게임이 어려워지는데 Workshop에서 기체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챕터를 끝내면서 얻은 기체로 바꿔가며 강해지는 적을 상대하면 된다.
소개를 마치기 전에 기술적인 면에 칭찬을 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데 복잡해보이는 화면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쉽게 버벅거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비행 슈팅 게임에서 세밀한 움직임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력 없는 제작자들이 이런 부분을 무시하거나 (아마도 대부분이) 실력이 없어서 엉성하게 만드는 것과 달리 장인의 솜씨가 느껴진다.
고로 방해받지 않고 한참 몰입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니 화면을 가득 채우는 효과와 도전적인 난이도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기체를 강화하는 재미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