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던 중 20 Signs You Play Too Many Flash Games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플래쉬 게임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읽는 내내 웃지 않을 수 없었고, 혼자만 읽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플래쉬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찾는 공간에서 함께 보려고 내용을 옮겨보았다.
1. 생일 파티에서 풍선이 눈에 띈다면 그 즉시 다트를 던지기 시작한다.
- 그렇다면 아마 원숭이들이 친숙하게 느껴지실지도.
2. 스타벅스에서 카페 모치 프라푸치노를 주문한다.
- 뭐가 잘못되었는지 눈치채지도 못 했다면 더 볼 필요도 없이 플래쉬 게임 중독.
3. Xbox 360, PS3, Wii가 먼지로 뒤덮인다.
- 컴퓨터에 연결해서 쓰는 엑박 패드 안 잡아본지가 벌써 1년도 넘은 것 같은데...
4. 연습장이 Line Rider나 Free Rider 트랙으로 가득 채워진다.
- 여기까지 오면 연습장이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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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번째 튜토리얼 레벨을 끝낸 다음 창이 갑자기 닫히면 빡친다. 세이브도 안 했는데!
- 이래서 내가 이 글의 7번에서 Skip 버튼 만들라고 해둔 것임.
6. 물리학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과학이랑은 상관없다. 블럭이 어떻게 해야 웃는 얼굴이 되는지 알려준다는 의미일 뿐이다.
7. 냉장고 앞에 미로를 만들고 음식을 가지러 오는 사람을 방어한다.
- 공격은 길따라서 한 줄로 해야 제맛
8. 게임 전 광고가 나오는 15초가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이다.
- 그래도 게임 만드느라 고생한 사람들 생각해서 한 번씩 눌러준다.
9. 누군가 다운로드한 후 인스톨해야만 하는 새 게임을 소개시켜주면 마치 석기시대에서 온 사람처럼 쳐다본다.
- 꽝이 많아서 그렇지 간단하게 바로 열리지, 다양하지, 거기다 새 게임이 하루에 수십 개씩 나오기까지 한다.
10. 머리 속에 팝송 대신 플래쉬 게임 레벨 음악이 박힌다.
- 뭔가 잘하면 성공 효과음 같은 거 들릴 때 있는데.
11. Armor가 더 이상 중세 시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어진다.
- 이제 콩그리게이트는 홍진호랑 아무 사이도 아닌 것 같아.
12. 과제는 못 끝내도 Impossible Quiz 풀 시간은 있다.
- 나의 잉여력은 소중하니까
13. Youtube는 그저 플래쉬 게임 공략을 찾아보는 도구일 뿐
- 유튜브. 추천 동영상에서 플래쉬 게임 공략 좀 그만 보여줘라.
14. 평행 주차는 주차 게임으로 배운다.
- 현실에선 차 좀 부딪쳤다고 인생이 끝나지 않아. 보험료가 비싸질 뿐이야.
15.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좀비, 외계인, 펭귄의 침략에 맞설 준비가 되었다고 느낀다.
- 싸움을 애니메이션으로 익힌 분들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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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새로나온 모든 PC나 콘솔 게임은 플래쉬 게임을 베낀 부분이 있다고 믿는다.
- 이건 오히려 반대가 많은데.
17. jmtb02는 혁신적인 작업으로 노벨상을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아... 벌써 여섯 번이나 소개했다.
(Giraffe attack, Redeye 1031, I Love Traffic, Obey The Game, Balloon in a Wasteland, This is the Only Level TOO)
18. 닌자 키위는 실존하는 과일이고 얼마나 맛있는지 꼭 확인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 그러나 닌자 키위의 키위는 새 키위를 말하는 거. 음... 새는 별로 먹고 싶지는 않다.
19. 누군가 방 문을 닫을 때면, 즉시 도구를 챙겨 탈출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최소한 내 방은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는 안다.
20. 지금 팬시 팬츠를 입고 있다.
- 옛날 게임 이야기할 때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 패셔너블 팬티 가이 Fancy pants.
여기다가 덧붙여서 21번. 플래쉬 게임 블로그를 만든다. 22번. 펭귄이나 거북이, 고슴도치는 하늘을 잘 날아다닐 것 같다.
여러분들은 어떤 증상들을 가지고 계실까.